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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호정의 왜 음악인가] 어느 예술가의 죽음
김호정문화스포츠부 기자어떻게 이런 따뜻한 태도로 친구의 죽음을 대할 수 있을까.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3중주 작품번호 50을 들을 때마다 생각한다. 친한 친구를 잃고 이 작품을 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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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호정의 왜 음악인가] 조수미냐 플로렌스냐
김호정문화스포츠부 기자‘노래를 잘 한다’는 건 다음 중 어떤 뜻일까. ①고음을 잘 낸다 ②소리가 크고 풍부하다 ③감정 전달을 정확하게 한다 ④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한다.지금도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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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우리가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, 학생 숫자만큼 많답니다
소년중앙은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해 ‘I ♥ 쌤’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.독자들이 추천한 좋은 선생님을 직접 찾아가 사연을 듣고, 소개하는 코너로 소중 편집국 e메일이 가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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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람스가 엄격? 청승맞게 질질 끌어 봐
구 독일 마르크화의 클라라 슈만. 2009년에 참가했던 밴 클라이번 콩쿠르의 준결선에서는 타카치 콰르텟과 피아노 5중주곡을 하나 연주해야 하는 실내악 라운드가 있었다. 당시 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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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은 거들뿐?난 영화 맞춤형 컴포저
27일 서울 용산의 작업실에서 만난 영화음악 감독 모그. 2004년 재즈 베이시스트로 데뷔한 만큼 감수성 짙은 음악이 강점이다. 영화 ‘악마를 보았다’(2010)로 충무로에 혜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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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'뒷담화'] ‘장미여관’이 상의 탈의한 까닭
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‘탑밴드2’의 첫 등장부터 파격이었다. 밴드 이름부터 희한했다. 바로 ‘장미여관’이다. 국적불명의 외래어 조합이나 그럴싸한 언어유희의 밴드 이름이 대세인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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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교육 골든타임 7세 이전 … 아이 뇌 모양·뇌파도 달라져
이경면 교수는 음악과 뇌를 연구한다. 작곡과에서 음악이론을 공부하고 사람에 대한 관심 때문에 심리학과에 재입학했다. 미국에서 만난 뇌과학은 그를 인간에 대한 근본적 통찰로 이끌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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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50년 넘게 매일같이 딩동댕 … 나만큼 열심인 뮤지션 못 봤다”
“연예인 얘기 다 자기 자랑이죠, 뭘 들으려고요. 공감할 내용도 별로 없어요.” 가인(歌人) 송창식(68)씨는 짐짓 거리부터 뒀다. 하지만 미리 준비한 게 있었다. 그에게 보따리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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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] 페달 활용하면 실수 덮을 수 있지만 왠지…
1805년 Walter & Sohn이 제작한 초기 피아노의 복제품. 아직 페달이 없다. 현대의 피아노(아래 그림)는 페달과 건반이 복잡하고 정교하게 작동하면서 다채로운 소리를 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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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티맵-북촌] 서울 600년 이리오너라
설명 : 『두근두근 종로산책』1월 ‘Jtravel’ 시티맵 코너는 북촌을 보다 다양하게 소개하기 위해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의 여행서 『아지트 인 서울』의 내용을 일부 참조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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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공 떠도는 감흥 … 마음의 사치?
존 바비롤리(1899~1970년)는 이탈리아계 영국인 지휘자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. 1949년 작위를 받았다. 사무엘 버스턴의 작품. [벡스힐 뮤지엄 소장] 가을 무한 쓸쓸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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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먹질하는 나를 그가 안았다 … 그때 떠오른 단어, 선생님
지난 7월 새울학교 천연염색 수업 시간. 바늘 귀에 실을 꿰는 정연수(중3·가명)군의 오른손 마디에 상처가 나 있다. 걸핏하면 싸우고, 분을 삭이지 못하면 벽을 주먹으로 마구 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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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소희 음반에 홀렸다, 내 인생이 바뀌었다
서울 홍익대 앞 포스트극장에서 희한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. 재즈 악기를 든 연주자 10여 명이 무대에 둥그렇게 둘러 앉는다. 정해진 대로 맞춰 연주하는 건 처음 몇 소절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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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1등 못해 분했어요, 하지만 무대는 즐겼어요”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1악장이 끝나고 박수가 터져나왔다. 지난달 30일 러시아 모스크바. 제14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피아노 결선 무대 마지막 날이었다. 악장 사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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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1등 못해 분했어요, 하지만 무대는 즐겼어요”
1악장이 끝나고 박수가 터져나왔다. 지난달 30일 러시아 모스크바. 제14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피아노 결선 무대 마지막 날이었다. 악장 사이에 박수 치지 않는 것은 불문율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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습격! 리허설 ③ 13일 공연하는 바이올린 김남윤-피아노 강충모
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의 원제는 ‘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’다. 김남윤(왼쪽)과 강충모의 연습은 베토벤의 의도에 맞게 흘러갔다. [오종택 기자] 지난달 말 서울 서초동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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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흘 걸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, 뜨거운 칠순
바이올리니스트 김민씨가 다음 달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. “청중이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순서로 열 곡을 다시 배열했다”고 한다. 피아노는 이대욱(64)씨가 맡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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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Special] 부산 소년의 집 ‘알로이시오 관현악단’ 산증인 박불케리아 수녀
2007년 여름 부산. 천마산 자락, 얕은 언덕은 소란스러웠다. “있다 아이가, 이 부분은 더 똑똑 끊어서 학실하게 해야 한다.” 바닷가 햇볕에 그을린 소년 수십 명이 악기들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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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승훈과 닉쿤이 같은 운명 ? 소름 돋거나 어이 없거나
엠넷 ‘비틀즈 코드’의 메인MC 윤종신(왼쪽)·유세윤(가운데)과 메인 작가 최대웅씨. [엠넷 제공] 하드록 그룹 백두산과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는 목관악기로 같은 운명이다. 백두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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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home&] 쇼핑백에 담다, 추억 한 아름
서울풍물시장 1층 초록동은 온갖 진기한 물건들이 즐비하다. 추억을 부르는 것부터 호기심을 간질이는 것까지 가게마다 없는 게 없는 ‘만물상’이다.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옛날 과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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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공간, 그 발견의 기쁨
마산 문신미술관 정원에 있는 스테인리스 조각품에 비친 전경(위), 부산 문화골목의 아기자기한 모습(가운데), 별마로 천문대에서 바라본 강원도 영월의 전경(아래).여행을 하다 보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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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 현대음악은 왜 듣기 싫을까
2007년 나온 관현악곡이 최근 연주됐습니다. 작곡가는 “아랍 문화에 대한 탐구를 담았다”고 작품을 설명했죠. 그런데 어떻게 된 걸까요? 청중의 귀에는 모기와 파리가 날아다니는 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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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의 눈으로 보는 세상과 인간
여성영화제가 열 돌을 맞아 국제 행사로 거듭났다. 1999년 여성의 눈, 여성이 만든 영화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행사로 출발한 여성영화제는 10회를 맞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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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80년대 아픔 녹인 ‘달콤한 가성’
순전히 형 덕분이었다. 네 살 차이였지만 단둘이었기에 음악을 즐겨 듣던 형은 내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. 초등학교 5학년 어느 날 형이 테이프 하나를 들려줬다. 나는 신기한 악기